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내년부터 특성화고 기존 학과 → 미래유망 기술 분야로 대대적 '손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서울시교육청,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하는 중장기 직업교육의 발전 방안 제시]

머니투데이

대구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19개교와 지역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8 고졸성공 대박람회’가 열렸을 당시 모습./사진=뉴스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관내에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과들을 4차산업 혁명에 발맞춰 대대적인 미래기술 분야 학과로 개편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중학교 및 특성화고 교장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미래직업교육 비전 발표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발표회가 학령인구의 감소와 특성화고 신입생 미충원 등으로 중등 직업교육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미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특성화고 체제 개편과 창의적 기술인재 육성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위해 3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서울형 특성화고 직업교육 체제 개편', '서울형 특성화고 체계적인 진로교육', '서울형 직업교육 내실화' 분야로 나눠 서울 중등직업교육의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서울시 80개 직업계고의 학과를 개편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미래 유망 기술 분야로 20개 학과 37개 학급(전체학급 대비 5% 해당)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뿌리산업 강화 분야로 56개 학과 110개 학급(전체 대비 15% )이, 중학생 선호도와 산업흐름을 반영하는 분야로 32개 학과 57개 학급(전체 대비 8%)이 개편될 예정이다.

이같이 108개 학과, 203개 학급 개편 예정에 따른 현장전문가들의 수요만 185명에 이른다. 현장 전문가들은 개편된 학과에 적합할 VR콘텐츠 제작 개발자, 위험물 관리 경력자, 3D프린팅 경력자, 여행서비스 실무 경력자,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자 등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서울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위해 서울의 특성화고를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미래기술 위주로 개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수업·평가–직업(창업)으로 연결되는 단위학교 특성에 맞는 체제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직업 수요와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사물인터넷과, 3D프린팅과, 드론공학과, 무인운송수단과, 바이오프린팅과, 가상현실디자인과 등으로의 학과 개편이 필요할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내다봤다.

다만, 고입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특성화고 학급당 학생 수의 탄력적인 감축 필요하다며 학과 특성과 학교 여건에 따라 학급당 20명~25명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고 졸업 후 '선취업 후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재직자 특별전형 재직기간을 현재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학업의욕과 학습능력이 단절 되지 않도록 할 필요하고, 재직자 특별전형 지원자 수요에 맞는 전공 확대 개설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특성화과 교원의 실기능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고 교원 대상 산업체 현장 연구 휴직제 도입△직무연수 및산업체 현장 연수 강화 △산업체 우수인력(조기 퇴직자, 명장 등) 특수분야 직무연수 강사로 선정 등의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발표회가 서울형 특성화고 직업교육 체제개편, 학습중심 현장학습, 선취업후진학의 진로교육으로 이어지고, 미래형 교육과정 마련 및 혁신적 수업방법 개선 등으로 미래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