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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내년 시장 불투명 차라리 올해 털자"…2주 간 1만5천세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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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정부의 각 종 규제가 맞물리면서 내년도 시장에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해를 넘기기 전에 신규 물량 공급을 서두르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17일 리얼투데이가 건설사들의 연내(17~31일) 분양 계획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총 16곳 1만5273세대(행복주택 제외)가 공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5곳 2432세대) 공급된 물량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공공분양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민간분양물량은 11곳 1만576세대에 달한다.

정부의 규제책으로 분양일정에 가장 많은 차질을 빚었던 서울에서는 4개 사업장에서 2269세대가 연내 분양에 나서고, 경기에선 공공분양 및 임대를 비롯해 8개 사업장 8259세대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표사업장으로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총 823세대 중 403세대 일반 분양분), '비산자이아이파크'(총 2637세대 중 1073세대 일반 분양분), '검단신도시 한신더휴'(936세대)가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2월 셋째주와 넷째주는 연말 분위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분양을 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도 "올해의 경우 잇따른 부동산 대책 여파로 다수의 분양예정 단지들의 일정이 지체된데다 새해에도 어떤 신규 규제책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은 물량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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