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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왓챠, 블록체인 활용해 가입자 100만명에 포인트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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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왓챠(WATCHA)는 지난 14일 사용자 100만명에게 활동 분석에 따른 포인트를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상 기준에는 사용자의 영화와 드라마 시청 시간과 별점, 평가 내용, 활동 기간 등이 반영됐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왓챠플레이 구독을 비롯한 문화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왓챠는 지난 2012년 카카오 벤처스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스타트업으로 빅데이터 기반 영화 평가와 추천 서비스로 시작해 2016년 1월, 월정액 동영상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출시했다. 이후 HBO, MBC 등 콘텐츠 제공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왓챠 사용자는 약 450만명으로, 지난 3월 140억원을 투자받아 총 2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이번에 지급된 포인트는 일반적인 캐쉬백 포인트와 다르게 올해 초부터 진행한 콘텐츠 프로토콜이라는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며 "사용자 수, 감상 방법, 흥미를 잃고 이탈하는 지점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구입하고, 플랫폼인 왓챠는 데이터를 제공한 사용자에게 보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사용자가 제공한 빅데이터를 특정 기업이 독점하면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부실해진다"면서 "국내 콘텐츠 업계 전반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왓챠는 보상 포인트 지급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지급된 포인트 내역은 왓챠 앱 또는 왓챠플레이 앱 내부의 알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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