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울산시, 경비·청소 등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5개 직종 68명 직접 고용…정년 지난 54명 기간제로 채용 예정

울산시는 내년 1월부터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한 5개 직종 근로자 122명 중 68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되는 직종은 경비, 청소, 민원안내, 시설관리, 조리 5개이다.

122명의 용역근로자 중 정년(만 60세)이 지나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한 54명은 3∼5년의 추가 근로기간을 부여,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별도 채용절차를 거쳐 2019년 1월부터 용역업체 계약종료 시점에 맞춰 점차 채용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해당 직종이 고령화된 것을 고려해 공무직 근로기간이 짧은 만 52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추가 근로기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전환대상자 중 퇴직자 7명은 공채로 채용하되 현 근무자 중 공채응시 가능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난 8월부터 시와 용역근로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에 따른 협의를 진행해 왔다. 5차례의 실태조사와 관계부서 협의, 시·근로자간 실무협의(22회) 등을 거쳐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

6년간 울산시에서 청소직종 용역근로자로 일해온 최시영씨는 “울산시 가족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와 근로자 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지혜를 모아 맺은 결실”이라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