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3학년 3명 사망·7명 의식 불명···“체험학습 내고 여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18일 오후 1시 12분쯤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펜션에서 숨진 사망자가 18일 오후 3시 현재 3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나 추후 다시 3명으로 사망자 수를 정정했다. 변을 당한 이들은 서울 대성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로 확인됐다.

18일 강릉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15분쯤 강원 강릉시 소재 모 펜션에서 전날 투숙했던 학생들이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이중 3명은 사망했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강릉아산병원·고려병원·동인병원 등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11월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남학생 10명으로, 지난 17일 보호자 동의 하에 해당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대성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인지, 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현장체험학습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강릉소방서장은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니다”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펜션의 보일러 배관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