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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융기원 입주기업 엠비디,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로 유럽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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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정택동, 이하 융기원)은 바이오 융합기술분야 입주기업 '엠비디(대표 구보성)'가 최근 독자 개발한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로 유럽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엠비디는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최적 항암제를 선정하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 개발했다. 지난달 18일 프랑스, 독일, 룩셈브르크내 협력병원과 공동협력계약을 체결했다.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은 인체와 유사한 환경에서 암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다. 정확하고 빠르게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선정·치료하는 신기술이다. 기존 2차원 세포배양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동물실험의 긴 소요시간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이미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 연구소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기준 시장규모는 3억6800만달러 규모로 연 21%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엠비디는 유럽내 협력병원에서 2018년 9월부터 3년간 임상실험 등 연구를 진행한다. 병원에서 제공한 환자 암세포 샘플을 체외에서 3차원 배양하고 다양한 항암제의 단독 또는 병용투여를 통한 약물 반응성을 확인한다. 또, 암세포의 유전적, 분자적 특징 및 문헌에 발표된 기존 임상결과와 비교해 환자에게 알맞은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제시할 계획이다.

엠비디는 지난 1년 동안 기존 표준 항암제 치료법이 효과를 보지 못한 담도암 및 대장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항암제 조합을 적용해 임상연구를 했다. 그 결과 실제 제안된 항암제 조합이 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엠비디측은 앞으로 유전제 및 암세포 약물반응 분석을 통해 환자 치료효과를 높이고, 암환자 생존기간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수행할 파일럿 규모 임상시험은 새해 1월부터 프랑스, 룩셈브르크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유럽진출과 융기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2~3년 내 관련 인증 및 검증을 마무리하고 유럽 병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향후 정밀의학 중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구보성 엠비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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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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