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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김현미 "건설업계 신남방 진출 적극 돕겠다"...3000억 규모 지원펀드 조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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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기업 간담회 개최…"기술 개발 촉진,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겠다"

아시아경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추진 중인 해외건설기업들과 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18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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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부터 국내 건설 회사들의 해외 사업을 지원할 3000억원 규모 신북방, 신남방 등 펀드 조성하고 추가 대규모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 등 대기업을 포함해 에스에너지, 희림건축, 대신기공, 삼안 등 중견·중소기업 관계자와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해외건설협회,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중동을 벗어나 유가 변동과 관계없는 안정적인 진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위급 인프라 포럼과 한-아세안, 한-유라시안 펀드를 조성해 신남방·신북방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해외사업을 지원할 총 3조원 규모 펀드 조성을 포함, 약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북방과 신남방 펀드 조성에 우선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건설경기 지표가 둔화와 관련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한 적정 건설투자 물량 확보,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 성장동력의 발굴, 생산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가 변동성 확대, 중국 등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 과거 어닝 쇼크 경험 등으로 건설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과거만큼 쉽지 않은 가운데 해외 건설 시장이 단순 도급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올해 40년이 넘게 이어져 온 칸막이 식 업역 규제를 폐지하고 공공 공사 발주자 직불제를 입법화 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건설업계의 혁신 노력이 산업의 견실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R&D) 투자 강화로 고부가 가치화를 촉진하면서 창의적 기업가 정신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협력하는 방식을 마련하고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과 상생 협력도 촉진한다. 김 장관은 "선제적 사업제안을 위한 핵심 국가 진출 전략을 마련해 신남방·북방협력과 연계한 유라시안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국제 현상 설계 공모 참여와 글로벌 선진 기업과 협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이 배출되니 지속적인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고용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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