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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경찰, 강릉 펜션사고 수사본부 꾸린다…"사망 원인 등 규명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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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이 입구를 통제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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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송승윤 기자] 수능을 끝내고 체험학습에 나선 고3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선다.

경찰청은 18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수사본부를 편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경찰이 사건사고 대응에서 구성하는 조직 중 최대 규모다.

수사본부는 이의신 강원지방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강원청 광역수사대 및 강릉경찰서 강력팀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과학수사·사이버수사·피해자보호·학교전담경찰관 등 전문인력을 급파해 수사 및 피해자 보호 등 현장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고통을 겪는 피해자 가족들을 감안해 허용되는 범위에서 수사 진행 사항 등을 피해자 가족들과 최대한 공유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강릉을 찾았던 고교생들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고인의 명복과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또 피해자의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사고발생 원인뿐 아니라 건물관리 등 책임소재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12분께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로 묵던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학생들 가운데 3명이 숨졌으며 7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출동 당시 현장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수치 대비 7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던 점을 염두에 두고 일산화탄소 중독 등 원인을 확인하고자 수사 중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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