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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강릉 펜션 참사] 아산병원 2번째 학생 의식되찾아, “학생들 전반적으로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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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모두 확실한 차도 보여

-한 학생은 걷기시작, 일반병실로

-병원측 “상태 호전, 다양한 치료 검토중”

헤럴드경제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센터장. [사진=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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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릉)=김성우 기자]“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호전된 상태다. 가족들도 희망적인 기사를 바라고 있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센터장은 19일 오후 2시 강릉아산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자리에서 “현재 2명의 학생이 의식을 되찾았고, 그중 1명은 걸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센터장은 “나머지 3명의 학생 중 1명은 일부 발성만 가능한 상태”라면서 “남은 2명의 학생들도 통증을 주면 손을 치우라고 반응할 정도로 많이 상황이 나아졌다”고 했다.

현재 아산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총 5명. 이중 1명의 환자만이 삽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환자 전원은 자가 호흡을 진행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이른시간대 의식을 찾은 학생은 현재 일반 병실로 이동한 상태. 나머지 학생들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향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치료 방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 센터장은 “ 의식이 깨어나서 가능한 학생은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해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이전에는 1주정도 병원에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아이들의 치료상태가 빠르다”면서 “가능할 경우 서울로 학생들을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단 “(일산화탄소 중독의 경우)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내과적인 진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일산화탄소중독의 경우, 일산화탄소 포화도가 높은 상태에서 노출됐을 때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일산화탄소가 결합돼 혈액이 산소를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부분 산소 100% 치료나, 고압산소치료를 진행하고 고압산소치료의 경우가 환자의 상태 변화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중론이다.

강 센터장은 “(학생들이) 생명이 위험하다고 할 시기는 지났다”면서 “(하지만 일산화탄소에 오랜시간 노출된 만큼) 아이들 의식 떨어진 상태에 오래방치되고 해서 합병증이 없기위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센터장은 아이들 입에서 검은 거품이 나왔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연기가 나지 않는 경우에는 검은 거품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면서 “(아이들은 병원에 왔을 때) 하얀거품을 물거나 구토를 한 상태였다” 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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