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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에 경기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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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선 치유·후 개발 전제한 주택정책 찬성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동주택 원가 공개, 후분양제 등

경기도형 주거정책 펼쳐나갈 계획”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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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도 남양주, 하남, 과천과 인천 등 4곳에 12만2천 가구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19일 내놓자, 경기도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경기도에는 100만㎡ 이상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가 3곳, 100만㎡ 이하 중소규모 공공주택지구 4곳이 새롭게 조성되며, 이를 통해 총 11만 5천호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3기 신도시 조성방안에 대해 “‘선 치유·후 개발’을 전제로 하는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등 주택정책에 찬성한다”며 “서민중심의 경기도형 주거정책을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접목해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하는 미래형 신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공동주택 원가 공개, 개발이익 도민 환원 추진, 후분양제 도입 등 경기도형 주거정책을 3기 신도시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가 신도시 조성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잠정 합의된 하남, 과천에 과감한 부동산 개혁정책을 시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런 개혁정책 실현과 지역 내 현안을 반영한 경기도형 주택지구 조성을 위해 김현미 국토부장관에 도시공사의 참여 지분 확대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번 3기 신도시 조성계획의 큰 특징은 국토부와 경기도, 해당 지방정부가 사전 협의 후 연계교통대책까지 포함된 사업안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 출범한 국토부-경기도-경기도시공사-LH간 ‘4자 협의체’를 통해 3기 신도시 지구지정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을 공동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1,2기 신도시가 교통 등 현안을 해결하지 못해 베드타운화가 됐다며 3기 신도시는 입주 시기에 맞춰 광역철도 등의 대중교통체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3기 신도시 건설로 경기도가 목표한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동산이 이익을 취하는 수단이 아니라 생활 터전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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