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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판교 넘는 첨단산업단지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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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지역 정치권 포부…기업유치가 성패 가른다

뉴스1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구상도.(인천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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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제3기 신도시 계획’에 들어가며 닻을 올리게 됐다.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곳을 판교테크노밸리를 뛰어넘는 국내 최고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19일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만㎡에 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하려던 계양테크노밸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계양구가 지역구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남춘 시장의 공약이다.

국토부 계획에 따르면 사용가능한 산업단지 부지는 90만㎡로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다. 비슷한 규모의 택지에선 1만7000세대를 공급한다.

시와 지역 정치권은 산업단지를 먼저 개발한 다음, 기업유치 상황에 맞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아 2026년까지 완공한다.

시는 이곳에 첨단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기업을 유치한다는 포부다.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 기업유치를 위해 시가 자체 공업물량을 지원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산업단지는 청년 친화형으로 꾸민다.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복합문화시설, 청소년미디어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의 문화·여가 공간을 충분히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박남춘 시장의 청년창업 공약인 ‘더드림(The Dream) 촌’도 조성하고 공공주도의 창업·기업지원공간과 민간주도의 벤처·혁신타운도 마련한다.

이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계양테크노밸리의 성패는 기업유치에 달렸다. 아무리 좋은 공간을 마련해도 기업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2016년 기준 판쿄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1300여개, 매출액은 77조5000여억원으로 같은 해 인천지역 총 생산액(GRDP) 76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만일 계양테크노밸리가 판교테크노밸리를 뛰어넘는 산업단지가 된다면 경제규모면에서 ‘또 하나의 인천’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시와 지역 정치권은 인천의 사활을 걸고 기업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송 의원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며 "시, 계양구 등과 힘을 모아 기업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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