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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구도시공사 전무이사 '회전문 인사' 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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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도시공사 전경 2018.12.19(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이은혜 수습기자 =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대구도시공사 전무이사에 특정인 내정설이 나오면서 '회전문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전무이사 공모에 6명이 응시해 2명이 최종 복수 후보로 올라와 있다.

논란은 김헌식 대구시 중구 부구청장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지난달부터 진행한 전무이사 공모는 이미 공고 이전부터 김 부구청장의 내정설이 나돌면서 '무늬만 공모'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김헌식 부구청장은 "그동안 기술직 공무원으로서 기술·행정 등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대구도시공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했다"면서 "소문은 무성하지만 특정인이 사전에 내정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정설을 부인했다.

9급 공채 출신인 김 부구청장은 기술직 공무원으로 대구시 도시주택국 토지정보과장, 자치행정국 총무과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정기인사를 통해 중구청 부구청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대구도시공사 노조는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공무원의 전무이사 임명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도시공사 노조는 "현재 알파시티, 안심뉴타운개발, 검단산업단지 등 대규모 사업들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도시개발에 경험이 없고 전문성이 부족한 공무원을 전무이사 공모에 추천해 대구시와 도시공사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시공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요한 사업들이 무리없이 이어나가고 뒷받침할 수 있는 내부지원자를 전무이사로 임명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노조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퇴진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김 부구청장이 내정됐다는 말이 2개월 전부터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면서 "도시공사는 형식만 갖춘 공모로 대구시 간부공무원을 전무자리에 앉힌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dy@newsis.com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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