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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대구 시민 80% “담장 허물기 사업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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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YMCA 210명 설문조사 / 60% “담장 없어도 불안감 없어”

세계일보

담장허물기에 참여한 대구시민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YMCA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담장허물기 사업(사진)에 참여한 대구시민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사업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약 80%를 기록했다.

또 담장허물기 사업에 참여한 시민 중 84%는 허문 담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장허물기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4.25점(5점 척도 기준)을 기록했으며, 응답자 가운데 79%는 앞으로도 이를 계속 활성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담장허물기 사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치안에 대한 불안감도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0%는 ‘담장이 없어도 불안감이 없다’고 답했고, 70%는 ‘도난 사고를 겪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담장이 사라진 뒤 조망권 확보나 통풍 등이 더 잘된다’고 했다.

대구YMCA 백경록 관장은 “20년 전 담장허물기 사업이 이웃공동체 형성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작은 숲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한 타 지자체와는 달리 대구에선 공원을 조성했기 때문에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1996년부터 시민단체 대구사랑운동과 함께 관공서·주택·아파트·학교 등 총 943개소에서 32.1㎞의 담장을 허무는 사업을 진행해 지난달까지 36만8000여㎡의 공원을 조성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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