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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리얼미터 조사] ‘김태우 첩보보고서’ 여파?…文대통령 지지율 46.5%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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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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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6.5%를 기록,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 중반대로 주저앉았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수사관)의 첩보보고서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여파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46.5%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6.2%로 긍정평가와는 불과 0.3%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초박빙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수사관의 첩보보고서 폭로가 ‘민간인 사찰’ 주장으로 확산되면서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간 국정 수행 지지율을 보면 지난 17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김 수사관의 첩보보고서 논란이 확대되자 직전 지지율보다 1%포인트 떨어진 48.1%를 기록했다. 산업부·농림부의 새해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었던 18일에도 불법사찰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며 47.2%로 떨어졌고,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던 19일에는 46.2%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30대, 노동직과 주부,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서울과 경기·인천, 20대와 50대, 60대 이상, 학생과 무직,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 등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37.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6%포인트 오른 25.7%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25% 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7.9%로 조사됐고, 바른미래당은 4.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오른 3.0%로 다시 3%대를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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