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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美상원, ‘셧다운 방지’ 위한 긴급예산안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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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8일까지 긴급 예산편성

"셧다운 불사" 트럼프 대통령 한발 물러선 듯

이데일리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모습 [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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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상원이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마비되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긴급 지출 법안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가 전했다. 미국과 멕시코 간 장벽 설치 비용을 두고 미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2월 8일까지 현재 수준의 일반적인 연방정부 활동에 대한 자금이 확보돼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민주당 역시 공화당이 제출한 이 법안에 대해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이 척 슈머 상원의원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정부를 폐쇄한다는 것은 아주 끔찍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하원과 상원을 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시행된다.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최종 마감기한은 오는 21일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서명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국경장벽 설치 비용 50억달러에 대한 예산안을 위해서는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선 상태다.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대통령이 국경장벽에 대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면서도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의회의 단기예산안 편성 방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우리는 멕시코로부터 국경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돈을 받았다”며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범죄와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우리는 벽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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