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릉시와 강릉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이용객 감소와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서울행 KTX 열차 강릉서 탈선 |
시와 상공회의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국토 균형 발전의 한 축인 강릉선 KTX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21개 읍면동, 사회단체들과 함께 범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1월 신년 인사회에서 강릉선 KTX 활성화 및 안전성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관련 부처와 기관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시와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월 이용객이 81만여명에 달했던 강릉선 KTX는 지난달 현재 31만명으로 61% 감소했다.
강릉역 이용객은 46만명에서 21만명으로 46% 감소하고 있다.
탑승률이 떨어진 이유는 강릉선 KTX 서울 출발·종착역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강릉선 KTX는 고속철도임에도 총 10개의 노선을 경유하면서 고속열차의 기능이 떨어져 '저속철도'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시와 사회단체는 최근 탈선사고로 인한 신뢰 하락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출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고, 서울∼강릉 간 무정차 운행을 요구할 방침이다.
강릉상공회의소 김형익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한 강릉선 KTX는 탈선사고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 당초 기대했던 개통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22만 강릉시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강릉선 KTX의 활성화와 안전확보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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