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잘못된 반려견 건강정보, 영양학 강의 듣고 깨우쳤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피펫, 22일 '반려동물 영양학교실' 개최

뉴스1

민영통신 <뉴스1>의 동물전문플랫폼 해피펫이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견카페 '개스타하우스'에서 '반려동물 영양학교실'을 개최했다. 제일사료는 후원했다.© News1 최서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뉴스1) 최서윤 기자,이기림 기자,정윤경 기자 = "한 달간 반려견 사료비용보다 간식비용이 더 크다고요? 비만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질환, 관절질환, 피부질환 등 비만과 연관된 다양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죠."

평소 반려견을 위한다며 간식을 많이 사다주고, 간식을 보여주면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한없이 퍼줬던 40여명의 보호자들은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의 말에 표정이 굳어졌다. 이들은 그동안 반려견을 잘못 관리한 사실에 대해 반성하며 조 소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민영통신 <뉴스1>의 동물전문플랫폼 해피펫이 22일 오후 경기 일산동구 성석동 애견카페 개스타하우스에서 개최한 '반려동물 영양학교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지는 주말이었음에도 친구이자 가족인 자신의 반려동물 건강을 챙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반려견 보호자들은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강의가 시작되자 한결 포근해진 날씨를 즐기기 위해 애견카페를 찾은 보호자들도 하나둘 강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뉴스1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이 22일 일산 애견카페 개스타하우스에서 열린 해피펫 '반려동물 영양학교실'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 News1 최서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소장은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반려견을 어떻게 해야 잘 키우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 등을 보호자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고단백질 음식에 대해 잘 판단해야 한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전달했다.

그는 "소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를 갈아서 간식으로 주는 보호자들이 많은데, 풍부한 아미노산 덕에 근육성장 등에 좋다"면서도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과 인을 사료에는 1대 1정도로 비율을 맞추는데, 일반적으로 육류에는 인의 함량이 많게는 칼슘의 100배까지 차이가 나 관절,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소장에 따르면 반려견에게 고기를 줄 경우 하루 필요 칼로리의 10% 이내로 줘야 한다고. 체중이 3kg인 몰티즈의 하루 칼로리는 어덜트 사료 기준 60~70g 정도로 고기는 6g만 줘야 하는 것. 또한 단백질은 질소를 가지고 있는데, 신장, 간, 결석질환 등에 좋지 않아 이같은 질병이 있는 반려견에게는 최소한의 수치로 낮춰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반려견 하루 급수량은 무게 1kg당 50ml를 곱해서 물 양을 맞춰주면 되고, 나이가 들었을 때 평소보다 2배 이상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늘어날 경우 당뇨나 신장 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Δ장기간 생식 섭취시 영양부족 및 과잉으로 각종 질환 가능성 상승 Δ1g당 60억마리 세균 있는 치석 생기지 않게 구강관리 필수 Δ도자기, 유리,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순으로 밥그릇 재질 선택 등을 설명했다.

특히 조 소장은 반려견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이라며 Δ식단칼로리조절-체형유지 Δ꾸준한 산책 Δ물 마시기 중요성 Δ신장 결석관리 Δ치아관리 Δ면역력 Δ정기 건강검진 Δ관심과 사랑 Δ적금 등을 소개했다.

뉴스1

걸그룹 리브하이 신아가 22일 일산 애견카페 개스타하우스에서 열린 해피펫 '반려동물 영양학교실'에서 토크콘서트를 하는 모습.© News1 정윤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뒤이어 걸그룹 리브하이 신아의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신아는 리트리버 신이, 웰시코기 아누, 포메라니안 아초 등을 키우고 있는 자타공인 동물사랑 연예인이다. 이날 신아는 치사율이 높은 홍역에 걸린 강아지를 1년가량 정성을 다해 치료해 상태를 호전시킨 경험과 각종 반려동물 관리자격증을 딴 사연, 강아지 간식 만드는 법, 그리고 반려견 보호자들이 가져야 할 기본태도에 대해 소개했다.

신아는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관련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전문적으로 강아지의 행동과 생각을 알고 싶다고 느꼈다"며 "어머니와 함께 공부하면서 반려동물관리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등 자격증을 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산책 나갔을 때 목줄을 길게 늘어뜨리면 사람들이 귀엽다며 강아지를 막 만지게 되고, 깜짝 놀란 강아지가 무는 사고 등이 발생한다"며 "목줄을 짧게 잡고 산책하고, 배변봉투와 물병을 꼭 챙겨서 소변 등을 보면 그곳에 물을 뿌려 정돈해야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기본매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병은 개들 간 싸움이 났을 때 말릴 수 있고, 목마른 강아지에게 물을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 보호자는 "평소 잘못 알고 있었던 정보로 강아지를 위해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강의내용 등을 통해 제대로 관리해 오래오래 함께 강아지와 함께 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에겐 제일사료 벨릭서 성견용(Velixer adult) 1.5㎏, 서울우유 아이펫밀크, 아르르 덴탈츄, 한화갤러리아 펫부티크에서 판매 중인 강아지 장난감 등 선물이 제공됐다.
lg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