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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佛, 6주째 '노란조끼' 시위…크리스마스 앞두고 과격 시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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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위 참가자 반토막…과격한 무력충돌도 없어

개선문 인근 상점 및 주요 관광지 정상 영업

21일 밤 고속도로 집회 현장서 차량사고…1명 사망

이데일리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노란조끼 시위 현장. (사진=AF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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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에서 주말마다 열렸던 ‘노란조끼’ 시위가 22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6주째다. 하지만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연휴를 앞둔 영향으로 파악된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약 3만8000명이 노란조끼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가장 격렬한 시위가 발발했던 파리 상젤리제에는 2000명이 몰렸다. 전주 4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인원은 총 142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면서 최루탄과 물대포가 발포됐지만 이전 집회들과 비교해 과격한 무력충돌은 없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유류세 인상 철회 등 시위대 측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데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선문 인근 거리 상점들과 백화점 등은 모두 문을 열고 관광객들과 쇼핑객들을 맞이했다.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주요 관광지들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 밤 노란조끼 시위대가 모여 있는 고속도로 요금소 앞에서 승용차 한 대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던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시위가 발발한 지난달 17일 이후 10번째 사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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