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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강릉 펜션사고` 강릉아산병원 입원 학생 2명 퇴원…원주기독병원 2명도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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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투숙 중 가스 사고를 당해 강릉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학생 2명이 24일 오후 퇴원했다.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도 차도를 보이고 있다.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강릉아산병원 일반병실에 입원해 있던 학생 2명이 의료진과 인사를 나눈 뒤 퇴원했다.

이들 학생은 정신과 교수와 심리 면담 과정에서 사망한 친구들의 소식을 들었으나 잘 견디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중환자실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학생 1명도 보호자를 보고 발성이 일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돌아와 이날 오전 10시께 일반병실로 이송됐다.

이로써 강릉아산병원에 남아있는 학생은 초기 5명에게 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들 중 이틀 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근육손상이 호전돼 주중 퇴원도 가능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이날 일반병실로 이송된 학생도 고압산소 등의 치료를 마치면 연내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도 차도를 보였다. 차용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료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 한 학생은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떼었고 의식이 완전히 또렷한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학생에 대해서도 "현재 소리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응을 보이고, 말로 지시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이 학생의 현재 정확한 의식 체크는 어려운 상태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고, 조금 더 의식이 또렷해질 경우 인공호흡기 제거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릉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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