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미 국민들 "셧다운, 트럼프 책임이 더 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미 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6일째 접어든 가운데 미국인들은 이번 사태에 민주당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큰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3%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 의원들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책임이 있다고 간주하는 미국인은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는 공화당 의원들에 책임을 물었고 12%는 다른 쪽을 지목했다.

연합뉴스

텅 빈 美 의사당 광장…연방정부 셧다운 새해까지 이어질 듯
(워싱턴 EPA=연합뉴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2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으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6일째를 맞은 이 날 상원은 예산안 논의를 위해 본회의를 열었지만 몇분 만에 오는 31일 오전 10시까지 휴회키로 결정해 극적 타결책이 없는 한 셧다운 사태는 새해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ymarshal@yna.co.kr



셧다운을 해제하기 위해 예산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포함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으며 25%는 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셧다운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미정부는 하원과 백악관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 50억 달러의 예산안 포함 여부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서 지난 22일 셧다운에 들어갔다.

상원은 내년 2월 8일까지 정부 운영을 위한 한시적 초당적 지출법안을 승인했으나 장벽 예산은 포함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셧다운 책임을 둘러싸고 책임 전가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민주당 지도자들과 회합에서 셧다운을 불사할 것이라고 발언했음을 들어 여론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이러한 확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악관은 장벽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했음을 들어 민주당 책임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미전역 2천4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2% 포인트이다.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