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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화웨이 사태' 중국서 구금된 캐나다인 1명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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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회장) 체포 사태 와중에 중국에서 구금된 캐나다인 1명이 풀려났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외교부 리처드 워커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앨버타주 출신 교사인 세라 맥아이버가 풀려나 캐나다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맥아이버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 딸인 멍 부회장이 체포된 이후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에 이어 3번째로 중국에서 구금된 캐나다인이다.

그는 중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던 중 비자 문제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일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인 맥아이버가 불법 취업으로 중국의 지방 공안기관으로부터 행정처벌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는 구금됐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중국과 캐나다 모두 맥아이버 구금은 코프릭, 스페이버 체포와 성질이 다르다고 밝혔다. '국가안보 위협'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된 두 명과 달리 맥아이버는 취업규칙 위반으로 공안기관에 붙잡혔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캐나다가 미국 수배령에 협조해 멍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중국이 캐나다인을 연속 체포한 것은 보복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멍 부회장 체포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며 자국민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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