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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영국, 브렉시트 후 동남아·카리브해에 군기지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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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은 내년 3월말 예정된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이후 동남아시아와 카리브해에 새로운 군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신설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윌리엄슨 장관은 "영국이 다시 한번 글로벌 국가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1968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걸프 해역, 몰디브에서 영국군의 철수를 이끈 '이스트 오브 수에즈'(East of Suez) 전략에서 탈피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계 제2차대전 종전 이래 하나의 국가로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세계가 우리의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우리는 실제로 세계 무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현재 키프로스와 지브롤터, 포클랜드 제도, 디에고 가르시아(인도양의 영국령)에 군기지를 두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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