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김태년 “한국당, 김태우ㆍ신재민 특검ㆍ국조 운운…참 지저분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 한국당 특검ㆍ국조ㆍ상임위 요구에 맹비난

윤관석 “나경원 체제 이후 한국당 보면 국정농단 세력 다워”
한국일보

김태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자유한국당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사태와 관련해 특검ㆍ국정조사 등을 추진하는 데 대해 “한국당은 참으로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해 마지막 날 국회 운영위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는 민간인 사찰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한국당은 진실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청문회와 특검을 운운하며 정쟁에만 몰두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부 발목을 잡기 위해 무조건 정쟁거리만 만드는 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질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직접 거론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재정조작정권’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건 궤변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이 김태우ㆍ신재민 사태 관련 소관 상임위 개최를 요구한 데 대해선 “논란거리가 될 사안도 아닌 걸 갖고 자꾸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상임위 소집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기획재정위 간사인 김정우 의원도 “신 전 사무관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한 기재위 소집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른 의원들도 한국당 비난에 가세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 의원들도 운영위 개최와 관련해 ‘우리가 바보가 된 것 같다’며 반성한다"며 "6급 스폰서 수사관의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되뇌인 한국당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나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한국당의 모습을 보면 과연 국정농단 세력답다는 말이 다시 나온다”며 “최순실을 비호하기 위해 거짓과 억지 궤변을 썼던 한국당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