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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팀 쿡 "中 방문 걱정 안돼"…화웨이 사태 보복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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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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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회장) 체포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보복 우려를 일축했다.

쿡 CEO는 2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해 10월 그곳(중국)에 있었다. 이번 분기 말에도 그곳에 다시 갈 예정이다"라며 "중국이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멍 CFO는 캐나다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체포된 바 있다. 이후 캐나다인 다수가 중국에서 구속됐고 멍 CFO 체포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하다는 의혹이 계속돼 왔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중국이 미국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설 것이란 추측도 나돌았다.

쿡 CEO는 "(멍 CFO 체포) 배경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거니와 알아야할 필요도, 몰라야할 필요도 없다"면서 "단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그곳을 갈 때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고 말했다.

쿡 CEO는 최근 수개월간 공식석상에서 미·중의 무역전쟁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애플의 공급망 가운데 상당 부분은 중국에 있다. 애플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중국 매출 급감을 그 이유로 내놓았다.

쿡 CEO는 "나는 양국이 아주 견고한 무역 관계를 갖고 있을 때 모두가 최대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비즈니스는 국가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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