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전두환 씨가 또 재판에 나오지 않자 광주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더이상 재판을 지연시키지 말고 광주에 와서 사죄하고 온 국민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전두환 씨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짓밟습니다.
청년들은 전 씨를 강제 구인하라고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립니다.
전 씨가 오지 않겠다고 예고했지만 5·18 유가족과 시민 등 50여 명은 법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끝내 전 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시민들은 법정 안팎에서 분노했습니다.
[김점례/광주광역시 산수동 : 광주 시민들한테 와서 잘못했다고 사죄를 해도 그것을 들어줄까 말까 한데…]
기자회견과 규탄성명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광주시민 기만하는 전두환을 처벌하라!]
전 씨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이순자 씨의 망언에 대해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전 씨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재판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조영대/신부 (고 조비오 신부 유가족) : 비겁하게 도망 다니지 말고 떳떳하게 법정에 서서 진위를 가려 봅시다.]
결국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하자 시민들은 환영했습니다.
2달 뒤 전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꼭 보겠다고 다짐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 관련 리포트
또 재판 '불참' 전두환…법원, 3월 강제로 법정 세운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284/NB11753284.html
정진명, 장정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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