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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볼턴 "美, 현 시점에선 시리아에서 철수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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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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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현 시점에서는 미국이 시리아 알 탄프 기지에서 철수하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선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터키 관리들에게 미국은 시리아 내에서 쿠르드족과 동맹을 맺은 대상들에 대한 모든 탄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터기 관리들에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시리아 미군 철수에 관한 글은 잘못됐고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NYT 기고문에서 "미국의 이익과 국제사회, 시리아 국민들을 보호하려면 올바른 파트너와 협력해 철군을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며 시리아 철군 과정에서 터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6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미군은 터키가 미국과 연합한 쿠르드족의 안전을 보장할 때까지 시리아에 주둔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이슬람국가(IS) 잔당 격퇴와 함께 쿠르드족 안전을 철군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군 철수를 계기로 시리아에서 쿠르드민병대를 제거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해 왔다. 터키 정부는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주둔하는 쿠르드 민병대를 자국 내 분리주의 무장정파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

터키 관리들은 볼턴 보좌관에게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동안 시리아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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