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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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철주금의 한국 자산 압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폭행, 연간 고용동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공식 부임해 첫 업무로 청와대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토론한 이슈들이다. 현안점검회의는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이 매일 주재하는 회의다.
전날 법원은 전범 기업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한국 자산 압류를 결정했던 바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압류 신청을 승인한 것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인 심석희 선수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상습적인 폭행 및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또 통계청은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9만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만7000명 감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과거사, 대일외교, 폭행 등 사회 현안, 여성, 경제 문제 등에 걸쳐 폭넓은 토론이 청와대에서 이뤄진 것이다. 청와대는 "열띠고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자세한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이날 청와대 비서진과 첫 인사를 나누면서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비서실장 직 수행에 걱정이 많다"며 "그 걱정 때문에 어제 잠을 설쳤다. 3시간 밖에 못잤다"고 말했다.
또 "비서실장 내정 소식을 듣고 (대사직을 수행하던) 중국에서도 3~4시간밖에 못잤다"며 "많이 도와달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실장의 선임은 전날 발표됐지만 임기는 9일부터 시작했다. 8일 자정까지는 임종석 전 실장의 임기였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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