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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김명환 민노총위원장 "경사노위 참여…탄력근로제 확대·최저임금 개편은 총파업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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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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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의사를 밝히며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제 개편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연 신년 간담회에서 "경사노위라는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해 사회, 경제정책, 산업정책 의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임하겠다"며 "김 위원장은 "이달 28일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 비정규직, 청년 등 다양한 주체를 아우르는 범국민적 연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농민, 비정규직, 학생, 청년, 여성 등 대안 주체들과 함께 대응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가칭 '모든 을들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중 진보정당들, 시민사회와 함께 진보정치 과정을 공동으로 평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그 평가에 기반을 둬 총선에 대응할 것"이라며 "대선 등 이후의 정치 일정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의사를 밝히면서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재벌 대기업 중심 정책으로 회귀하려 한다"며 "올해는 저임금화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차적으로 1월 중순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서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 중 최저임금 제도 추가 개악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시도가 분명하게 제기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불사해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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