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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日 정상회담서 협력 논의…아베 "브렉시트 합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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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AI 활용 협력…英 군함 파견해 대북 제재 집행 돕기로

'내셔널 갤러리' 보유 고흐 '해바라기' 日에서 전시 예정

연합뉴스

양자회담 후 기자회견 중인 아베(왼쪽) 총리와 메이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영국이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피해 무역이 계속해서 원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 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아베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뒤 연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가 EU와 체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진심으로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사실 이는 전 세계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유럽 시장에 접근하는데 있어 영국이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일본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40조원으로, 일본 기업은 영국 내에서 15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가 양국 관계를 강화하면서 전례없는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브렉시트 이후 투자 증대와 함께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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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관저 앞에서 인사를 나누는 메이(왼쪽) 총리와 아베 총리 [AP=연합뉴스]



메이 총리는 아울러 일본을 포함한 11개국의 다자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메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치매와 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 공동 연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활용 증대, 환경친화적 성장 등에 관한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아울러 안보 협력을 지속키로 하면서 영국 해군의 군함을 동아시아에 파견해 대북 제재 집행을 돕기로 했다.

문화 협력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등 주요 전시품을 일본에서 전시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로이터제공]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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