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제헌의회 연례 연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월 최저임금은 베네수엘라 화폐로 1만 8000볼리바르이고, 미화 6.7달러(약 7000원) 정도에 해당한다.
이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달걀 1판 또는 쇠고기 1kg 정도를 살 수 있는 돈이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8월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하면서 볼리바르를 10만대 1로 액면절하하고 최저임금을 3000% 인상하는가 하면, 같은 해 11월말에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항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최저임금을 150% 올리는 등 수시로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 암호화폐 사용 확대 방안 등도 내놨다.
2013년 마두로가 대통령에 처음 취임한 뒤 5년간 베네수엘라 경제는 쇠퇴를 거듭해 규모가 '반토막'났다. 연간 인플레율이 200만%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료·의약품 등 생필품난 속에서 300만명이 조국을 떠나 해외로 이주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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