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두고 英매체 인터뷰…이스라엘, 시리아 내 군사활동 적극 공개
이 매체에 따르면 가디 아이젠코트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퇴임을 앞두고 지난 13일 발행된 영국 신문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국경을 따라 시리아 반군들에 경무기를 제공했다며 "그것은 자기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간부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공급했다고 시인하기는 처음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싸우는 반군에 인도적 원조만 했다고 주장하면서 무기 지원설을 부인하거나 관련 논평을 거부해왔다.
아이젠코트 참모총장은 1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그의 선데이타임스 인터뷰는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시리아 내 군사작전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미사일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3일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최근 시리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 있는 이란의 무기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시리아에서 이란의 군사적 요새화를 저지하는 괄목할 만한 조처를 했다"며 이란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시리아 전쟁에서 수년간 수백 건의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지난 11일 밤 이스라엘 전투기가 다마스쿠스를 향해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이 시리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확대할 개연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한 뒤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내 이란 세력과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해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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