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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시리아 북부 자폭공격에 미군 등 14명 사망…IS,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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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감시단체 "만비즈 美정찰대 일행 근처 폭발"…터키 매체 "미군 5명 사망"

쿠르드 민병대가 IS 몰아내고 장악한 곳…IS 매체 아마크 "국제동맹군 노려 자폭"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시리아 북부 만비즈에서 이동 중인 미군 차량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자폭공격으로 미군 등 1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6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 만비즈 중심부에서 자살폭탄공격이 벌어져 미군 2명 등 14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터키 친정부 매체 예니샤파크는 폭발 장소가 도심 식당이며, 미군 사망자가 5명이라고 전하는 등 인명 피해를 놓고 초기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만비즈를 통제하는 만비즈 군사위원회는 한 자폭범이 미군 정찰대와 쿠르드 민병대 일행을 노리고 공격을 감행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아랍권 위성 매체 알마야딘 TV는 도시 중심부를 통과하는 미군 정찰차량 옆에서 폭발이 일어나 주민 약 3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도했다.

공격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아마크는 "만비즈에서 국제동맹군의 정찰차량을 목표물로 폭탄조끼를 자폭하는 공격이 수행됐다"고 선전했다.

만비즈는 미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2016년 미군을 몰아내고 장악한 곳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후 만비즈 외곽에는 시리아군이 배치되고 러시아 헌병이 정찰을 시작했다.

터키는 YPG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위협하며, 만비즈 주위로 '자유시리아군'(FSA) 계열 시리아 반군 병력을 집결시켰다.

[로이터제공]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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