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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16일 시리아 북부에 미군 겨냥한 자폭공격 발생으로 미군 등 사망…IS,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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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자폭공격으로 미군과 민간인 등 10여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16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 만비즈 중심부에서 미군이 이끄는 국제동맹군을 향해 자살폭탄공격이 벌어져 미군 1명 등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를 놓고 정확한 숫자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사고로 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터키 친정부 매체 예니샤파크는 폭발 장소가 도심 식당이며, 미군 사망자가 5명이라고 전했다.

만비즈를 통제하는 쿠르드족 주도의 만비즈 군사위원회는 한 자폭범이 미군 정찰대와 쿠르드 민병대 일행을 노리고 공격을 감행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아랍권 위성 매체 알마야딘 TV는 도시 중심부를 통과하는 미군 정찰차량 옆에서 폭발이 일어나 주민 약 3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도했다.

공격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아마크는 “만비즈에서 국제동맹군의 정찰차량을 목표물로 폭탄조끼를 자폭하는 공격이 수행됐다”고 선전했다.

만비즈는 미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2016년 미군을 몰아내고 장악한 곳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후 만비즈 외곽에는 시리아군이 배치되고 러시아 헌병이 정찰을 시작했다.

터키는 YPG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위협하며, 만비즈 주위로 ‘자유시리아군’(FSA) 계열 시리아 반군 병력을 집결시켰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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