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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미국인 4명 등 19명이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자살폭탄 테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했다며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뒤 한달여 만에 발생한 것으로 미국 내에서 시리아 철수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 만비즈 중심부의 한 식당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군 2명과 국방부 소속 민간인 등 미국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발생한 사건으로 미국인과 시리아 민주군, 민간이 등 19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IS는 성명을 통해 "순교자가 폭발물을 감고 폭발시켜 연합요원들을 살해했다"며 자신들의 자폭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고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계획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중에 IS의 잔당이 IS를 부활시키는 일은 결코 없다"며 "칼리프(IS가 세우려는 이슬람왕국)는 허물어졌고 IS는 격퇴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철수를 표명한 뒤 미군이 희생되는 IS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군 철수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미국 의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더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시리아 철수 발표는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테러와 싸워온 쿠르드인 부대를 포함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도 "이번 비극은 미국이 얼마나 전략도 계획도 없는 지를 보여준다"며 "계획도 전략도 없이 급격하게 철수하는 것이 우리 군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시리아철수)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우리가 싸우고 있는 적들을 고무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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