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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노동당 "브렉시트, 재협상·2차 국민투표 옵션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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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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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인 키어 스타머 의원은 브렉시트(Brexit)와 관련, 관세동맹 잔류를 포함해 유럽연합(EU)과 긴밀한 관계를 맺거나 2차 국민투표를 하는 방안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스타머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파비안 소사이어티' 콘퍼런스에서 "브렉시트와 관련한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선 솔직하고 열린 토론이 필요하다"며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영국의 EU 탈퇴 시점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영국 보수당 원로인 존 메이저 전 총리는 이날 BBC 라디오에 출연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레드라인'(한계선)에서 물러날 수 없다면, 내각이나 의회가 결정하거나 2차 국민투표를 여는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각 역시 합의에 도달하기엔 너무 분열된 만큼 메이 총리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의회가 의견일치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노동당이 주도한 정부 불신임안이 부결되자 야당 지도부와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할 경우에만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여야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을 보였다.

메이 총리는 이번 주말 각료들과 함께 브렉시트 '플랜B'를 논의한 뒤 오는 21일 발표하고 오는 29일 하원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메이 총리가 마련할 플랜B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점은 브렉시트 합의안 중에서 의회의 반발이 심했던 이른바 '백스톱(backstop)'에 있다. 백스톱은 아일랜드-북아일랜드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2020년 말까지 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 전체가 EU 관세동맹에 남아있다는 내용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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