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배가 지중해에서 잇따라 침몰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에서 숨진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목숨을 잃은 이들은 "아마도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이었을 것이라며 "숨진 이들과 이번 비극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모두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아프리카 출신 난민과 이주민 120명을 태우고 북아프리카 리비아 연안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고무보트가 침몰해 117명이 숨졌습니다.

또 이보다 며칠 전에는 지중해 서부에서 아프리카 난민들이 탄 보트가 뒤집혀 53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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