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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땅값 12년來 최대폭↑…공시지가·보유세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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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주택 공시가 급등 ◆

매일경제

지난해 전국 땅값이 5% 가까이 상승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 발표하는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지가처럼 사상 최대 폭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가 4.58% 올라 2017년(3.88%) 대비 0.7%포인트 상승 폭이 커졌다. 2006년(5.61%) 이후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3.82%→5.14%)은 전년 대비 상승 폭이 커졌지만, 지방(3.97%→3.65%)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전국 평균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경기(4.42%), 인천(3.59%) 지역은 전국 평균(4.58%)을 하회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 부산, 광주, 대구 등 땅값이 상승한 지역에선 2월 13일 발표되는 올해(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서 1월 15일까지 1차적으로 한국감정원이 평가한 표준지 공시지가(안)를 통보받은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안)가 전국 평균 9.49%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표준단독주택 상승률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다. 2008년(9.64%) 이후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하지만 전년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6.02%) 대비로는 50% 이상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서울은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4.08%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고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3.9% 올라 상승률 1위이며 중구가 22% 상승해 2위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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