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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시리아 동부 IS 격퇴전투 종료 임박…"IS 잔당 수㎢ 안 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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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게릴라 전술로 전환…잠복하다 공격 감행할 것"

연합뉴스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마지막 궁지에 몰렸다.

국제동맹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에 있는 IS의 최후 점령지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고 로이터통신이 SDF 소식통과 지역 주민의 전언을 인용해 24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SDF가 데이르에즈조르 동부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MERV) 일대 IS 최후 거점을 향해 진격한 지 4개월 만이다.

SDF는 시리아 동부에 있는 IS의 마지막 점령지 가운데 하진, 샤아파, 수사 등을 모두 장악하고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7㎞ 정도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 결정을 한 후 국제동맹군은 시리아 동부 IS 격퇴전에 속도를 내자 IS 잔당의 전열이 급격히 무너졌다.

최근 이틀 사이에도 외국인 IS 조직원 150명을 포함해 1천명 이상이 SDF에 투항했다.

지역 활동가와 주민들은 철수를 시작한 미군이 최근 공습 강도를 높이며 민간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점령지를 모두 잃었다고는 해도 시리아에 남은 IS 조직원은 많게는 1만명이 넘으리라 추산된다.

데이르에조르 동부 부족 지도자 셰이크 파이살 마라슈다는 "근거지를 잃은 IS가 전술을 바꿔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수백개 소규모 조직이 비활동 상태로 잠복해 있다 기회를 노려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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