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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김수현 "최저임금 인상 적당했나…대답하기 어렵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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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홍익표 "논란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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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관련 "적당했냐고 묻는다면...대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사회정책'에 관해 발표했다.

그는 가장 먼저 최저임금을 화두로 꺼냈다. 김 실장은 2018년과 최저임금 인상률 16.4%, 2019년 10.9% 등 2년간 약 누적 상승률 30%에 육박하는 점을 의식하는 듯 "기자들이나 누가 들으면 뭐라 하겠지만, 상승이 적당했냐는 질문을 하면 대답하기가 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원이 문재인 대통령만의 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배경을 설명하자면 길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대선 때 모든후보들이 최저임금을 올리지고 했다"며 "누구는 2021년, 누구는 2022년. 그 차이만 있을뿐이지 최저임금 올려야 한다는데 누구하나 반대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 "2017년 경기가 상당히 좋았다. 올리는 거에 대해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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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이종덕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전국지역위원장들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9.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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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실장의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으로 모든 것을 다 (판단) 하면 안되는데,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최저임금 상승이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그런 말이 아니라, 어쨌든 논란이 있다는 말을 해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실장은 이날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남은 기간엔 경제 지표나 전망 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서 김 실장은 모두발언으로 "2019년 기대도 크지만, 동시에 국민 여러분께서는 걱정도 크시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다"며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그저께 IMF가 세계경제성장 예상치를 0.5%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경제활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의 강연에서는 이 외에도 대내외적 경제 여건과 공약 이행 사항에 대한 진단과 일자리 안정, 카드수수료 인하, 자영업 종합 지원 방안, 전월세 안정과 부동산 대책 등 사회·경제와 관련 전방위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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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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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반도 정책에 대한 강연을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핵 해결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 등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이 국제사회의 우호환경 조성을 위한 지지기반 확대를 위한 과제 등을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논의했다.

한편 지역위원장들은 만찬 후 주제별 분임 토의를 이어간다. 워크숍 둘째날인 25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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