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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주호영, 당 대표 출마선언…김광림·정미경 최고위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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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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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가 1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이 27일 연이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당이 지금처럼 괴멸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커다란 책임과 과오가 있는 분들이 또다시 당의 얼굴이 돼서는 안 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주 의원은 "완전한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될 때 외부에 있는 보수 세력도 한국당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적 목표나 야심 때문에 당이 1인 정당화되고 당의 분열이 가속화돼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가 대표가 돼 당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력한 인물들이 당으로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당 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대선후보자 육성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면서 "대선 후보들이 상처를 입지 않고 국민에게 장점을 알리면서 취약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당에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수성 을 지역구의 4선 의원이며, 복당파로 분류된다.

경북 안동의 3선 김광림 의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당을 실력 있는 보수·품격 있는 보수·진짜 프로 보수로 재탄생시켜, 2020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선가도를 열어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동의 3선 의원으로, 특허청장과 재정경제부 차관을 역임하고 국회 기획재정위에서만 11년 활동해 당 내 대표적인 예산·재정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도 여의도연구원장과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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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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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전 의원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하고 "삭제되지도, 편집되지도 않는 한국당의 ‘마이크’로서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수원지검 검사 출신으로 한나라당의 원내부대표와 대변인,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유력 당권주자들도 이번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오는 29일,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정우택 의원은 3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오는 31일 출판 기념회가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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