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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자동화·반조리식품'…최저임금 인상에 변신하는 급식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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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아워홈 자동잔반처리기 도입…인력 운영 효율성 17% 향상]

머니투데이

아워홈 급식업장에 적용된 자동잔반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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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이 자동화되고 있다. 잔반 처리나 수저 분류 등을 자동으로 하는 설비를 구축하고 반조리 식품 도입을 확대하는 등 인력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등 근무 시간 단축 정책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아워홈은 급식업장 식기 세정실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 잔반 처리기를 이달부터 전국 급식업장에 점진적으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국 847개 급식업장의 작업과정을 분석한 결과 세정 및 정리정돈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20.4%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세정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잔반 처리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아워홈이 도입한 자동 잔반 처리기는 물레방아 형태의 회전 틀을 이용하는 구조다. 시간당 1200~1500개의 식판을 처리할 수 있으며 자동화제어장치, 비상정지장치 등 안전장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아워홈에 따르면 자동 잔반 처리기 도입으로 식기세정실 노동강도 경감 및 근무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작년 10월 한 기숙사 급식업장에 시범 도입해 운영한 결과, 근로자 활동량은 18.6%, 식기 세정 시간은 11.2% 감소했으며, 인원 운영 효율은 16.7% 향상됐다.

‘자동 잔반 처리기’는 아워홈이 국내 식기세척 전문기업 프라임의 협업해 개발했다. 아워홈은 이를 전 사업장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자동 잔반처리기 도입과 함께 반조리 식품 사용 확대, 키오스크 도입 등을 통해 급식업장 근로 환경을 대폭 개선해 현장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급식업체들도 인력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핸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전처리를 한 식자재를 늘리고 반조리제품인 '센트럴키친'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센트럴키친 제품은 국탕류와 소스류 90여종과 육류 60여종 등을 포함해 약 470종에 달한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3년간 센트럴키친 사용량과 발주 패턴을 분석해 월 단위 소요량을 예측해 생산하고 있다. 또 급식사업장에서 발주와 동시에 냉장, 냉동으로 배송하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품목을 500여개로 확대하고 생산량도 1만톤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센트럴키친 이용 업장은 400여개 매장 중 65% 가량으로 사용률도 10% 이상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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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리된 채소를 이용해 조리하는 급식업체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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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식기 세정실에 식기세척기를 도입했고 수저 자동분리기를 일부 사업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일부 매장에서 하이패스 스타일로 자동으로 결제하는 워크패스를 도입, 운영하는 등 결제, 관리 자동화도 진행 중이다. .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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