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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못지않게 최고위원 쟁탈전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거나 설 연휴 이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사들만 10여 명에 달합니다.

한국당은 오는 2·2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4명과 만 45세 미만 청년 최고위원 1명을 뽑습니다.

여성 최고위원은 별도로 선출하지 않고 다른 최고위원들과 함께 투표하되, 4위 득표자 안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4위로 올라 최고위원직을 거머쥐게 됩니다.

한국당은 최고위원 후보가 난립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심사(컷오프)를 거쳐 8명만 본 경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까지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현역 의원은 김광림·윤재옥·조경태 의원 등 3명입니다.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배병인 당 중앙청년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인사들도 설 연휴가 끝난 후 일제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당 수석대변인인 윤영석 의원은 오는 7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앞서 경남지역에선 김재경·김한표·박완수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했으나, 이들은 지난달 31일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로 윤영석 의원을 내세운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장제원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입니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로는 원내대변인인 김정재 의원과 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송희경 의원이 물망에 오르지만, 김 의원은 원내대변인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불출마 쪽으로 기운 상탭니다.

또한 당내 유일한 30대 의원인 신보라 의원이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최고위원직보단 당 대표직 경쟁이 더 치열한 상황이지만, 당권 도전을 고민하던 후보가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어 설 연휴 이후 최고위원 경쟁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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