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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분향소, 3월 중 자진 철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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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광화문 광장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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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설치됐던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천막이 설치 이후 4년 8개월여 만인 오는 3월 중 철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 기억 공간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날 차례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광화문 기억 공간 조성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세월호 천막을 철거한 뒤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해서 서울시가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그런 공간으로 작게 구성하는 쪽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운영해 온 4.16 가족협의회 등 유족 측도 “조만간 분향소에 마련된 304위의 영정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며 3월 안에 영정을 옮기는 제례와 천막 철거 작업도 이뤄질 것”이라며 “광화문 기억 공간의 원만한 개관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약 3개월 뒤인 그해 7월 1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 처음 천막을 설치했다.

이 천막은 태풍의 상륙이나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철거됐을 때를 제외하면 광화문광장에서 줄곧 자리를 지켜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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