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 2014년 7월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자리를 지켜온 ‘세월호 천막’이 다음달 철거된다. 천막이 있던 공간엔 서울시가 운영하는 ‘기억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함동분향소’ 설 합동 차례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원 시장은 “서울시간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작게 구성하는 쪽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 차례를 진행한 4·16연대 관계자 역시 “오는 3월에 시민을 위한 광화문 기억공간이 문을 열도록 서울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안에는 분향소 내 304명의 영정을 옮기기 위한 제례를 열고 천막을 철거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천막은 지난 2014년 7월1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처음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