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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홍준표 “文정부 대선 무효 주장 안할테니 이명박·박근혜 풀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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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시스)


당 대표가 되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대선 무효 주장 안할테니 우리도 풀어달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드루킹 사건으로 봤을때 문재인 정부 출범에도 정당성이 문제가 되니 이번에 구속된 박근혜, 이명박도 석방해줘라 이런 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도 구금된게 딱 2년 뿐이다"며 "박 전 대통령 재판의 재판장이 세번이나 바뀌는게 무슨 뜻인가 무죄라는 뜻이다. 도주 우려가 없는 사람이므로 석방해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권 경쟁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우파가 궤멸되지 않았나? 갈갈이 찢긴 보수우파를 내가 이어 붙였는데, 황교안이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되겠냐?"고 견제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궤멸했던 당을 다시 다 일으켜 세웠으니 다시 한번 도약시키겠다는 생각이다"며 "난 지난 지방선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지난 지방선거는 누가 당대표를 해도 이길 수가 없는 선거였다. 모든 국민이 평화 프레임에 넘어갔기 때문에 누구였어도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남북 프레임이 위장 평화쇼라고 했을때, 경제 파탄날 것이다 라고 했을 때, 모두가 막말이라고 했지만 내 말이 맞지 않았나? 문 정부에서는 끝까지 경제 못 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네이버 댓글을 보면 60~94%까지 홍준표 말이 옳았다고 하는 것이 여론이다"라고 자신했다.

다른 당권주자에 시선이 쏠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일종의 신차효과다"며 "새로운 차가 나오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 신차가 흠결이 있는지 없는지는 나와서 도로 주행도 해보고 몇개월을 두고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온갖 것 털릴 것 다 털렸다. 이제 털릴 것도 없다. 나는 우스갯소리로 소나타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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