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4월 말까지 시리아에 있는 모든 미군 병력을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00여명에 달하는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패퇴했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미국은 미군 철수 시 미군에 협력해온 쿠르드족을 터키군의 공격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을 테러리스트들로 간주하고 있고,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면 터키군과 쿠르드족 간 전투 격화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터키와 이 부분에 대해 협상 중이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한 관리는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언젠가는 정치적 진전을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철군을 늦추거나, 그도 아니면 정치적 합의없이 철군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 철수 계획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션 로버트슨 대변인은 "시리아 철군 계획에 대한 논의는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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