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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정치권 “‘5·18 망발’ 국회 멍석 깔아준 의원들에게 멍석말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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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순례·김진태·이종명 겨냥

정의당 “한국당 침묵은 암묵적 동의”

민주당 “출당시키고 공식 사과하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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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5·18 대국민 공청회’를 열어 망언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해 정치권이 출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국민의 대표를 자임하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역사날조와 안보사기의 전과자이며 혐의자인 지만원씨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불러들이고도 모자라 지만원씨의 발언에 동조하거나 지씨보다 더 강한 어조로 5·18 민주화 운동과 유공자들을 비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순례 의원의 발언(“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에 주목했다. 이 대변인은 “원내대변인의 입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날조하고 유공자들을 모욕한 것은 당의 공식 입장인가. 만일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광주의 원혼을 모독하고 광주시민의 명예를 더럽힌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당장 출당조치하고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이들 의원들의 입장과 뜻을 같이 하는지에 명확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국회에 멍석 깐 자, 국민의 멍석말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은 ‘광주폭동’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집단’ 등 차마 입에 담을 수없는 망발을 쏟아내며 백주대낮에 국회를 난동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난동의 멍석을 깔아 준 자유한국당에게 이제 국민들의 멍석말이가 절실하다”고 일갈했다. 정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에 허무맹랑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는 학살자 전두환을 ‘영웅’이라 지껄였다”며 “자유한국당의 오랜 침묵은 암묵적 동의다. 시시때때로 군사독재정권의 망령에 사로잡히니 이쯤 되면 지만원씨는 자유한국당의 비선실세가 맞다”고 주장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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