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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7년 만에 10주 연속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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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3주 연속, 전세 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10주 넘게 나란히 내린 기록은 지난 2012년(3월 9일~6월 22일, 16주 연속) 이후 7년 만이다. 봄 이사철에 진입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풍부해 일부 지역은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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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0.09% 하락해 15주 연속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0.02% 떨어졌다. 5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지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0.07%.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9% 내렸다.

◇새 아파트 수요에 용산만 가격 오른 서울···광명·의왕 등도 서울 집값 하락 영향권

서울 아파트 가격은 용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주보다 0.04% 오른 용산은 새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면서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5000만원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송파(-0.13%)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시작한 영향이 지속되며 잠실파크리오와 올림픽훼미리타운 등 주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였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2000만~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입주 중인 래미안루체하임(850가구)과 2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블래스티지(1957가구)의 영향으로 매물이 넉넉한 상황이다. 개포동 대치가 500만~1000만원, 주공고층 6∙7단지가 5000만~9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등은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정자동 정든동아와 서현동 시범삼성, 한신 등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부천 중동에선 설악주공이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 의왕, 구리, 하남 등 서울과 가까운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컸다. 서울 시세가 오르내리는 데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소하동 우림필유 등이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의왕은 내손동에 위치한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 광진·종로·중구로 확산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강남권의 대규모 입주에서 시작된 전세 가격 하락세가 강동구를 넘어 광진구, 중구, 종로구 일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종로(-0.19%) ▼강서(-0.16%) ▼금천(-0.15%)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1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2500만원, 광장동 광장현대9단지가 2000만원 하락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종로는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과 창신동 브라운스톤창신이 250만~175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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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탄(-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롯데캐슬,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샘대우한양, 목련우성7단지, 동탄은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와 동탄2신도시대원칸타빌포레지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안성(-0.12%) 등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의왕과 광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세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중이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1500만원, 광명은 철산동 주공13단지가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유한빛 기자(hanv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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