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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작은 천사들의 합창 ‘위 아 더 월드’에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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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참부모님 성탄·기원절 6주년 기념 특집] 행사 이모저모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8일 ‘월드서밋(World Summit) 2019’ 개회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은 세계평화와 인류 번영에 대한 의견이 표출되는 공간이었다. 세계 110개국에서 온 전·현직 정상들과 국회의원, 종교지도자 등 12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각국의 견해를 모으는 현장이기도 했다.

앞서 전날 7일 전야제에서 친목을 다진 각국 지도자들은 이날 행사장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연단과 객석으로 입장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주요인사들은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등의 기조연설에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천주평화연합(UPF) 창설자인 한학자 총재의 연설이 시작되자 기립해 박수를 쳤다. 평화를 위한 문선명 총재와 한 총재의 활동이 소개되자 지도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현장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연단을 채운 수십명의 각국 지도자들은 각국의 언어로 평화를 추구하는 각국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1차관의 축사를 들은 지도자들은 개회식 프로그램 중반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리틀엔젤스 소녀 합창단 30명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와 ‘아리랑’이 연주되자 흐뭇한 미소를 지은 것이다. 합창단의 노래가 끝나자 댄 버턴 전 미국 연방하원 정부개혁위원장은 “우리가 오늘 논의하고자 하는 평화가 바로 이런 모습”이라며 합창단의 노래를 칭찬했다.

오후에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각국 전·현직 국가 수반들이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조건과 방법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독일과 유럽 주요국이 대치했던 과거 세계대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날의 평화 프로세스 구축 과정에서 과거의 교훈을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모하메드 카림 칼릴리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알프레드 모이지우 전 알바니아 대통령, 하이메 파스 자모라 전 볼리비아 대통령, 파트미르 세이주 전 코소보 대통령 등이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 정착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권이선·권구성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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