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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농심, 30년전 해피라면 다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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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농심이 라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농심은 '해피라면〈사진〉'을 곧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피라면은 신라면이 간판 라면으로 등극하기 전 농심의 주력 라면이었다. 1982년 출시했다가 1990년대 초 단종됐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의 일환으로 해피라면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재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걸 참고했다"고 밝혔다. 해피라면을 즐겼던 기억을 갖고 있는 40~50대와 낯선 제품에 호감을 갖는 젊은 세대를 동시에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피라면은 소비자 가격이 개당 700원 정도로 농심 라면 중에 저렴한 축에 속한다. 2008년 이후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는 오뚜기의 진라면(75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유통업계에선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공략해 온 농심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해피라면으로 오뚜기와 저가 라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심은 해피라면 출시와 함께 대형마트 등에서 대대적인 기획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앞서 지난 7일 '신라면 건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은 신라면 고유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가 일반 라면의 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면 건면은 1986년 신라면 브랜드를 처음 내놓은 뒤 2011년 2세대 신라면블랙에 이어 8년 만에 나온 3세대 신라면이다.





석남준 기자(namj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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